국민회의는 與野 정당 가운데 처음으로 오는 19일 전당대회를 열어 올 12월 대통령선거에 출마할 후보와 당 총재를 선출한다.
대통령후보 경선에는 金大中(김대중)총재와 鄭大哲(정대철)부총재가, 총재 경선에는 金총재와 金相賢(김상현)의장이 각각 출마했다.
金大中총재의 주류측과 金의장-鄭부총재의 비주류측은 17일 현재 대의원 지지도 분포를 각각 70對 30과 49對 51이라고 주장, 압승과 이변을 장담하고 있어 판세분석에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투표에 참여하는 4천3백68명의 대의원 중 현재 서울과 호남지역의 당연직 대의원인 광역.기초의원(9백68명) 사이에 부동표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이 표의 향배가 득표율과 경선 결과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金총재가 大選후보 경선에서 압승할 경우 4번째 도전의 승리를 위해 자민련과 후보단일화 협상을 강력히 추진할 수 있지만, 비주류측이 대통령후보와 총재경선중 어느 하나에서라도 승리하거나 40%이상의 득표율을 보일 경우 제3후보론을 내세운 비주류의 도전이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회의는 이날 전당대회에서 내각제로의 당론 변경을 포함한 자민련과의 후보단일화 협상 전권을 대통령후보와 당무회의에 위임하는 의결을 할 예정이다.
서울 올릭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전당대회에는 대의원 4천3백68명과 참관당원5천여명 및 與野정치인을 비롯한 초청 인사 등 모두 1만명이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