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대선주자 5人회동 이모저모]『수시로 만날 것』

  • 입력 1997년 5월 19일 08시 08분


18일 신한국당 대선주자 5명이 2시간동안 회의를 마친 뒤 전격적으로 합의문을 발표하고 그 내용도 당초 예상보다 수위가 높자 회담장주변은 다소 놀라는 표정이었다. 회의가 끝나자마자 李仁濟(이인제)경기지사가 경선주자 5인이 서명한 발표문을 읽고 질문에 답했다.나머지 참석자들도 좌우에서 간간이 거들었다.그러나 李洪九(이홍구)고문은 곧바로 회담장을 빠져나갔다. 이들은 경선주자답게 구체적인 질문에 대해서는 『발표문을 잘 읽어보면 알 것』이라며 직답을 꺼렸다. 회담결과에 대해서는 대체로 만족하는 표정이었다.이지사는 『분위기가 화기애애했다』고 전했고 李漢東(이한동)고문은 『갈갈했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이지사와의 일문일답. -회담결과를 李會昌(이회창)대표에게 직접 전달할 계획은…. 『보도가 되면 자연히 알게 될 것이다』 -오늘 합의사항이 당헌당규 개정작업에 반영되지 않으면 어떻게 할 것인가. 『정치는 군사작전이 아니다.중요한 일이니 상황을 지켜 보자』 -20일에는 당무회의에서 새 당헌당규를 통과시킬 텐데…. 『대선주자 대리인 설명회(19일)도 있으니 충분히 의견을 개진하겠다』 -합의문 작성과정에서 반대의견은 없었나. 『그 정도로 한 것도 신중하게 작성한 것이다』 -2시간동안 다른 얘기는 없었나. 『시국에 대한 걱정을 많이 했다』 -앞으로 정례모임을 갖나. 『꼭 날짜를 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수시로 만날 계획이다』 -李壽成(이수성)고문도 참석대상인가. 『오늘은 불참했지만 앞으로 같이 할 수 있다』 이날 회담장에는 각 대선주자의 측근 3,4명씩이 몰려와 회의결과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이원재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