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 『대선자금문제 野도 자숙해야』 역공세

  • 입력 1997년 5월 25일 19시 56분


신한국당은 당총재인 金泳三(김영삼)대통령이 지난 92년 대선자금에 대한 입장표명거부 의사를 밝힘에 따라 『당으로서는 대선자금 문제를 더 이상 거론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공식 정리했다.

신한국당은 24일 당직자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하고 대선자금 공개를 요구하는 야당의 정치공세에 『(야당이) 하야론까지 들고나오면서 정쟁을 부추기는 것은 정치권 스스로가 발목을 묶는 자승자박(自繩自縛)행위』라고 역공세를 취하고 나섰다.

신한국당 李允盛(이윤성)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대선자금은 여야 어느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는 그 시대 모두의 책임임을 야당도 시인하고 자숙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대변인은 또 『여야정치인 모두 사죄하는 심정에서 이런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제도와 관행을 고쳐나가는데 함께 힘을 모을 때이고 그것만이 국민의 용서를 받을 수 있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임채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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