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 金大中(김대중)총재는 26일 『현 난국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金泳三(김영삼)대통령의 결단이 필요하다』며 △대선자금 공개 △신한국당 탈당과 거국중립내각 구성 △돈 안드는 선거제도 개혁 등을 거듭 촉구했다.
김총재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 대통령후보 토론회에 참석, 이같이 말하고 『김대통령이 이같은 권고를 받아들인다면 국민과 더불어 임기를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김총재는 『김대통령의 하야는 바라지 않으며 김대통령이 임기중 이들 문제를 완전히 매듭지어야 다음 정권이 홀가분하게 출발할 수 있다』며 『그러나 하야를 원치 않는다는 것과 사태가 그렇게 갈 수 있다는 것은 별개의 문제』라고 말했다.
김총재는 후보단일화 전망과 관련, 『지금으로서는 단일화의 가능성을 60%정도로 본다』며 『만일 단일화가 된다면 충청과 영남지역에서도 폭발적인 지지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총재는 『만일 대통령이 된다면 국민이 일치단결할 수 있도록 일체의 지역차별을 없앨 것』이라며 『호남정권이라는 말은 절대로 듣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영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