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수 부산시장 『사퇴의사는 없다』

  • 입력 1997년 5월 27일 12시 04분


부산지역 시민단체들이 韓寶비리에 관련된 文正秀시장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文시장은 27일 시의회 발언을 통해 사퇴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文시장은 이날 오전 시의회 제65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신상발언을 통해 "지탄받는 기업의 비리에 연루된 의혹으로 기소처분된 사실만으로도 4백만 시민의 명예와 자긍심을 크게 실추시켰다"면서 "본인의 신상문제로 시민들에게 본의아니게 심려를 끼친데 대해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하며 고개숙여 사죄한다"고 말했다. 文시장은 이어 "본인 문제의 실체적 진실은 앞으로 사법부에서 가려줄 것으로 믿고 있으며 그 결과를 겸허히 받아 들일 것"이라고 밝힌 뒤 "환골탈태하는 자세로 산적한 市政현안을 위해 더욱 분발할 것을 다짐한다"고 말했다. 文시장은 특히 "어려운 시기에 더이상 市政이 흔들리지 않도록 시의원들이 질책과 협조를 아끼지 말아 달라"고 당부해 韓寶사태와 관련, 도중 사퇴할 의사가 없음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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