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과 자크 상테르 유럽연합(EU)집행위원장은 28일 네덜란드의 헤이그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관세협력및 불법 마약류 단속에 관한 2개 협정을 체결했다.
EU의장국인 네덜란드의 빔 코크 총리도 자리를 함께 한 이날 정상회담에서 양측은 대서양 兩岸간의 협력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하는 한편 舊유고 및 러시아문제, 미국의 무역제재법 마련을 둘러싸고 충돌을 빚어온 쿠바와 이란,리비아문제에 대한 상호 입장을 조율했다.
회담을 마친 뒤 클린턴대통령은 제2차 세계대전후 유럽부흥을 위해 마련된 마샬플랜 발표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네덜란드정부 초청으로 헤이그를 방문한 캐나다와 유럽 51개국의 국가원수 등과 만나 이 계획의 역사적 의의를 되새겼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어 부인 힐러리 여사와 함께 로테르담을 방문, 이 계획을 주창한 당시 美국무장관 조지 마샬장군의 동상을 제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