高建(고건)국무총리는 기업들의 경영의욕을 돋우기 위해 취임이후 세번째로 28일 기업현장을 방문했다. 고총리는 이날 鄭해주 중소기업청장 尹增鉉(윤증현)재경원금융정책실장 秋俊錫(추준석)통상산업부차관보 韓錠吉(한정길)총리행정조정실 2조정관 등 관계공무원들로 구성된 「기업애로 타개반」을 이끌고 경기도 시화공단내의 신화실업 명화금속 화신산업 등 3개 중소기업을 차례로 방문, 경영애로사항을 청취한 뒤 이들의 건의사항을 들었다.
고총리는 이날 주석 도금강판 생산업체인 신화실업(사장 申正國·신정국)을 방문한데 이어 단조기계 생산업체인 명화금속(사장 林正煥·임정환)과 자동차도어 임팩트바 생산업체인 화신산업(사장 宋逢萊·송봉래)을 방문, 경제난국 속에서도 생산활동에 전념하고 있는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고총리는 이날 기업체들로부터 외국인 근로자를 국내 근로자와 동등하게 대우하기 위한 「외국인근로자 보호법」의 제정을 재검토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이 법은 당초 외국인 불법취업을 막고 이들의 인권을 보호하기위해 도입이 검토됐으나 앞으로 공청회 등을 통해 광범위하게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밝혔다.
기업체들은 또 시화공단 진입로가 좁아 출퇴근시간대에 혼잡해 애로를 겪고 있다며 시정을 요청했다.
〈윤정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