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전당대회 7월21일 확정…주자 난립 혼전양상

  • 입력 1997년 5월 30일 10시 31분


신한국당이 30일 임시당무회의를 열어 대통령후보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오는 7월21일 열기로 확정하고 당체제를 경선체제로 전환함에 따라 각 예비주자들도 본격적인 세몰이에 나서는 등 경선戰이 가속화되고 있다. 특히 29일 전국위에서 경선입후보 등록 요건이 대폭 완화됨으로써 사실상 출마의사를 밝힌 8명의 예비주자들이 모두 경선에 참여, 1차 투표에서의 과반수 확보 가능성이 줄어드는 등 신한국당 경선은 혼전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된다. 각 예비주자들은 이에 따라 지금까지의 경선전략을 수정 보완하는 한편 경선 초반 기선제압을 위해 세몰이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전국에 조직관계자를 파견, 대의원 등 지지세력 확보에 나섰다. 李會昌대표진영은 1차 투표에서의 과반수 확보를 목표로, 이날 저녁 특보단 회의와 함께 自派의원들을 중심으로 지지모임을 결성키로 하는 등 본격적인 `대세몰이'에 착수했다. 또 金德龍의원은 이날 오전 63빌딩에서 지지의원 및 원외위원장 60∼70명으로 구성된 추대위 전단계 성격의 21세기 국가경영연구회를 공식 발족했다. 이에 앞서 李壽成고문은 29일 저녁 서울 롯데호텔에서 崔炯佑고문계의 원내외위원장 26명과 저녁을 함께 하며 지지를 호소하는 등 勢확대경쟁에 합류했다. 이와함께 朴燦鍾고문은 30일 오전 롯데호텔에서 열린 21세기 시민연합 조찬토론회에 참석하는 등 각종 강연과 특강을 통한 勢몰이를 계속한다는 방침이며 李漢東고문은 이날 인천지역 지구당 잇따라 방문하는 등 지구당 순방을 통한 물밑 대의원 확보노력을 가속화하고 있다. 또 李洪九고문 李仁濟경기지사 崔秉烈의원등도 토론회를 비롯한 각종 행사에 참석, 정책과제 등을 제시하는 한편 지구당 순방 등을 통해 지지세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한편 신한국당은 이날 임시당무회의에서 전당대회 일정과 함께 閔寬植고문을 위원장으로 한 20명의 대통령후보자선거관리위원 명단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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