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 「TV토론 대책위」발족…「세련된 DJ」 만들기

  • 입력 1997년 5월 31일 20시 13분


국민회의가 이번 주초 여야 정당 중 처음으로 金大中(김대중)총재를 위한 「TV토론 대책위원회」를 발족한다. 국민회의는 대선 때까지 10여차례 이상의 TV토론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TV토론이 막판 부동표의 향배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대책위는 柳在乾(유재건)비서실장 이종찬부총재 朴智元(박지원)총재특보 張誠源(장성원)기조실장 林采正(임채정)정세분석실장 李康來(이강래)기획특보 등으로 구성할 예정. 여기에 비서실 대변인실 기획조정실 대선기획위의 실무간사가 1명씩 참여한다. 국민회의가 TV대책위까지 만든 것은 지난달 13일 「시민 대토론회」의 결과가 큰 영향을 미쳤다. 토론회 후 김총재에 대한 지지도가 5%포인트 정도 올라갔다는 자체분석이 나왔기 때문이다. 대책위는 크게 토론 내용을 조언하는 전문가그룹과 김총재의 표현방법 및 논리를 사전검증하는 스태프로 나뉘며 김총재의 화장과 의상, 객석 좌석배치까지 챙긴다. 김총재는 그동안 전문가들로부터 「사투리를 쓰지 말라」 「말이 너무 빠르다」 「논리적 설득보다는 감성적으로 접근하라」는 등의 주문을 많이 받았다. TV대책위는 이런 주문을 바탕으로 「세련되고 감성적인 DJ」의 이미지를 심는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윤영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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