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와 신한국당은 충남 예산 재선거와 경북 포항북 보궐선거일을 신한국당 전당대회(7월21일) 사흘 후인 오는 7월24일로 잠정결정한 것으로 알려져 야권의 반발을 사고 있다.
여권의 한 고위관계자는 6일 『청와대와 신한국당은 그동안 예산 재선거와 포항북 보선 날짜를 놓고 다각적으로 검토했으나 예산 재선거 법정시한인 다음달 24일 치르는 게 가장 적합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그는 또 『재선거와 보선 날짜를 신한국당 전당대회(7월21일) 이후로 잡은 것은 차기 대통령후보가 결정된 것을 계기로 당력을 결집, 이들 두 지역 선거에 임하기 위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신한국당 전당대회를 선거에 이용하려는 당리당략적 발상일 뿐 아니라 여당의 조직기반을 동원, 여름휴가철과 겹치는 「폭염선거」를 기도하려는 것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김창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