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만강개발사업(TRADP) 3차 차관급 회의의 평양개최가 무산됐다. 12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북한은 오는 11월 남 북한 중국 러시아 몽골 등 5개국의 차관급 수석대표가 참가한 가운데 평양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3차 회의를 주최할 수 없다는 의사를 지난달 28일 사무국에 통보하면서 3차 회의를 북경에서 개최해 줄 것을 요청했다.
관계당국자는 『북한측이 주최포기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며 『黃長燁(황장엽) 망명과 식량난 등으로 최근 내부통제를 강화하는 분위기 때문에 북경개최를 요구한 것으로 추측할 뿐』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3차 회의는 11월경 북경에서 열릴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TRADP 5개국 위원회는 지난 95년 유엔개발계획(UNDP)의 주도로 설치됐으며 지난해 4월 북경에서 제1차 회의가 열려 당시 李桓均(이환균)재경원차관이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이용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