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 우상화 3억달러 투입…北주민 두달 식량분

  • 입력 1997년 7월 6일 19시 51분


북한은 극심한 식량난에도 불구하고 94년 金日成(김일성)사망이후 3년 동안 김일성의 시신 관리와 금수산 기념궁전 확장공사 등 각종 우상화사업에 총 2억8천9백만달러를 투입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정부당국이 6일 밝혔다. 정부당국이 추정한 우상화사업 투입비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금수산 기념궁전 1∼3단계 건설비용 2억3백만달러 △금수산 기념궁전 관리비용 6백81만달러 △김일성시체 방부처리 50만달러 △김일성 생일행사비용 6천9백만달러 △김일성 친필비 등 각종 기념물 9백60만달러 등이다. 이같은 금액은 북한이 최근 유엔에 보고한 95년도 국민총생산(GNP) 52억1천5백만달러의 6%로 북한 전주민들의 두달치 식량에 해당하는 태국산 쌀(t당 3백40달러) 85만t을 구입할 수 있는 규모다. 〈정연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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