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말 저런말]『「문디 자슥아」라 부르는 친구 많다』

  • 입력 1997년 7월 9일 20시 07분


▼여러분이 이 이한동을 뽑아주면 표준말을 쓰는 「진짜 경상도 사나이」를 만나게 될 것이다(이한동후보). ▼나에게도 「덕룡이, 이 문디 자슥아」라고 부르는 의리의 친구들이 많다(김덕룡후보). ▼경상도출신이 대통령이 돼서는 안된다는 이른바 「영남배제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나는 분명히 영남사람이다. 하지만 서울정치인이다. 이 박찬종이 「영남배제론」에서 배제돼야 할 사람인지 아닌지 묻고 싶다(박찬종후보). ▼이곳에 올 때마다 (나를) 알아보는 사람이 많아 놀라곤 한다. 30년 전부터 보아온 얼굴이라고 한다(이인제후보, 자신의 외모가 고 박정희대통령과 비슷하다는 것에 빗대어). ▼요즘 우리 당 후보중에 박정희대통령과 얼굴이 닮았다는 이유로 인기가 오르는 분이 있다. 또 박씨성(姓)을 가져서 박대통령을 더 닮았다고 주장하는 분도 있다. 나는 박대통령과 얼굴도 닮지 않았고 성도 같지 않지만 소신과 추진력, 일을 해나가는 모습에서 진정으로 가장 닮은 사람이다(최병렬후보, 이상 9일 대구에서 열린 대구경북지역 신한국당 경선후보 합동연설회에서). ▼이제 입법부는 우리 야당이 접수했으니 5개월 후에 행정부만 접수하면 되는 것 아니냐(국민회의 박상천총무, 9일 오후 국회 상임위에 참석한 신한국당 의원이 21명밖에 안된다는 보고를 받고). ▼「새미준」이 기존 조직을 고스란히 유지한 채 입으로만 정치활동을 중단하겠다는 것은 국민을 우롱하는 「위장폐업」에 지나지 않는다(자민련 심양섭부대변인, 9일 새미준 정치활동 중단선언에 대한 논평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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