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대의원 우편설문]이회창-이인제 결선 가장 유력

  • 입력 1997년 7월 17일 20시 48분


신한국당 대의원들은 결선투표가 있을 경우 李會昌(이회창)후보와 李仁濟(이인제)후보가 맞붙을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의원들에게 1차투표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없을 경우 결선에 오를 가능성이 가장 높은 2명의 후보를 물은 결과 李會昌(이회창)후보는 이 부분에서도 78.8%를 얻어 지지율(33.6%)에 이어 부동의 수위를 고수했다. 이후보의 뒤를 이어 결선에 오를 가능성이 높은 후보는 李仁濟(이인제)후보로 40.4%였는데 지지율 12.9%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李壽成(이수성)후보는 지난달 16일자 본보 여론조사에서 이회창후보와 결선투표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당시 32.9%)됐었는데 이번 조사결과 25.9%를 얻어 결선진출 가능성이 세번째에 머물렀다. 李漢東(이한동)후보는 지난번 조사에서 이회창후보와 함께 결선에 오를 가능성이 7.5%에 불과했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20.4%를 얻어 상당폭 상승했다. 朴燦鍾(박찬종)후보와 崔秉烈(최병렬)후보의 결선진출 가능성은 각각 4.0%, 0.5%로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누구를 지지할 것이냐」와 「누가 결선투표에 오를 것으로 보느냐」에 대한 대의원들의 견해가 꼭 일치하지는 않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인제후보가 지지율에 비해 결선진출 가능성은 높았던 반면 지지율이 16.4%로 2위에 오른 金德龍(김덕룡)후보는 결선진출 가능성이 15.3%에 불과, 오히려 낮아지는 현상이 나타났다. 또 이한동후보는 지지율면에서 이수성후보를 앞질렀으나 결선진출 가능성은 뒤져 그 다음이었다. 〈정용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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