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북한전역에 걸쳐 심각한 가뭄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1일 밤 평양시 일원에 내린 집중호우로 전기시설이 파괴되고 일부지역에 정전사태가 발생하는 등 평양시에 일시적인 혼란상황이 있었던 것으로 러시아방송이 22일 보도했다.
내외통신에 따르면 러시아방송은 이날 『가뭄에 뒤이어 지난 22일 야밤에 평양과 그 주변에 억수비가 내렸다』면서 일부 지역에서 전화-전기선이 끊기고 이로인해 『평양의 市운영을 얼마간 곤란케 했다』고 전했다.
러시아방송은 이어 7월과 8월은 북한지역에 연례적인 장마철이었으나 올 7월은 비없이 보내게 됐다면서 가뭄현상이 가장 심한 지역으로 평안남북도와 황해남도를 지목하고 『7월의 가뭄으로 수만㏊의 농지들이 피해를 봤다』고 전했다.
북한은 장마철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6월 일부지역에서 시작된 이상고온현상이 7월들어 점차 확대되기 시작, 지금에 와서는 거의 전역에 걸쳐 심각한 가뭄이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