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의 李漢東(이한동)고문은 27일 기자들과 만나 당선거대책위에 참여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지지세력 모임인 「비전21 나라경영」의 창립총회는 언제 할 것인가.
『다 준비돼 있기 때문에 시기가 중요하지 않다』
―본격적인 계보활동을 할 계획인가.
『대통령제하에서 계보활동은 의미가 없다. 다만 주류와 비주류 활동은 가능할 것이다. 그러나 다 대선 이후의 일이다』
―보수대연합구도에 참여할 생각인가.
『그렇게 쉽게 생각하지는 마라』
―경기―강원선대위원장 임명설이 있는데….
『(불쾌한 표정으로) 자기들끼리 잘 해보라고 그래라. 선대위에는 참여할 생각이 없다. 선비는 죽어도 겻불을 쬐지 않는 법이다』
―어제 金鍾泌(김종필)자민련총재와 만나 무슨 얘기를 나눴나.
『…』
―내각제나 연대 등에 대한 얘기는….
『그런 얘기 한 적 없다』
―탈당설 후 독자출마설도 나도는데….
『17년 동안 정도를 걸어온 내가 아니냐』
―경선과정에 대한 소감은….
『위원장 빼가기와 줄세우기로 인간적 신의마저 파괴돼 가슴이 아팠다. 수작업보다 더 시간이 많이 걸리고 부정확한 컴퓨터 개표와 부분적으로 실시한 1차투표 재검표에 대해서도 할말이 많다』
〈임채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