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개혁입법과 민생현안을 다루기 위해 소집한 제184회 임시국회가 신한국당 李會昌(이회창)대표 아들 병역문제와 정치개혁특위 여야 동수구성문제로 파행을 거듭한 끝에 30일 폐회했다.
여야는 이날 총무회담을 열어 정치개혁특위 구성문제를 놓고 막판 줄다리기를 벌였으나 『동수구성 문제는 8월7일까지 시간을 달라』는 여당측과 『즉각 특위 동수구성을 수용하라』는 야당측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야당측은 여야간 협상이 결렬되자 저지조를 편성, 「벤처기업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 등 이날 처리하려던 73개 민생법안의 본회의 통과를 막아 결국 민생법안 처리도 무산됐다.
야당은 31일 야권 단독으로 임시국회소집요구서를 제출할 예정이어서 오는 8월4일 임시국회가 재소집될 전망이다.
야권은 8월초 임시국회에서도 여당이 정치개혁특위 동수구성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본회의장 농성, 대규모 장외집회 개최 등 강경투쟁에 돌입키로 방침을 세웠다.
〈윤영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