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은 3일 李會昌(이회창)대표 두 아들의 병역면제와 관련한 각종 의혹과 쟁점에 대한 해명자료를 배포했다. 다음은 해명자료 요지.
▼위법성 의혹〓담당군의관들은 이대표 두 아들의 수검사실을 전혀 기억하지 못한다. 이대표측이 압력을 가하거나 유혹하지 않았다는 것은 국민이나 야당도 의심하지 않는다. 90년과 91년 사이에 1m79 이상 신장에 체중미달사유로 5급판정을 받은 22명 중 고위층자제는 한명도 없었다.
▼고의체중감량 의혹〓정연씨의 경우 90년12월29일 귀국, 91년2월11일 신검을 받을 때까지 체류기간이 40여일밖에 안되는 데 의도적으로 감량을 했겠는가. 83년 이후 미국생활 중 심한 학업 때문에 장기간에 걸쳐 감량된 것이다. 수연씨의 경우 장기간에 걸친 고시공부로 점점 체중이 줄어든 것이다.
▼신검과정 의혹 △정밀검사:새 신검절차에 따라 장기간에 걸친 재검과정은 생략됐으나 모두 정밀검사를 받았다. 갑작스럽게 감량했다면 구강이나 내장에 비정상적 증후가 나타났을 텐데 엄격한 신검과정에서 모든 장기의 정상판정을 받았다.
△집안내력:이대표 부친인 홍규옹은 올해 93세이나 건강하고 모친도 32㎏으로 건강하다. 고모도 건강함에도 42㎏의 가벼운 몸이다.
△면제체중:정연씨의 경우 면제 체중은 50㎏ 미만이었는데 굳이 고의감량을 했다면 5㎏이나 감량할 필요가 있었겠는가. 두명의 아들이 기계도 아닌데 정확히 자로 잰 듯이 10㎏씩 감량할 수 있겠는가.
▼병적기록 위작(僞作) 의혹〓당시 이대표는 차남인데도 분가가 안돼 호주가 부친인 홍규옹이었다. 이런 경우 호적 가족란에 백부를 비롯한 전가족이 기재돼 있어 담당자가 소홀히 할 경우 백부모를 부모로 오인할 가능성이 있다. 「연(淵)」자를 「윤」으로 기재한 것만 봐도 본인이 구술하거나 작성한 문서가 아니라는 사실이 입증되는 것 아닌가. 또 수연씨의 입대시 「특수층자제 관리대상」으로 신검등급이 한 등급 상향조정됐었다. 부친이 고급공무원인 사실을 감추기 위해 고의로 부모를 허위기재 작성했다는 야당측의 의혹제기는 어불성설이다.
〈임채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