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첫 삽을 뜨는 부지준비공사는 경수로건설의 첫 관문에 불과하다.
부지준비공사는 말그대로 1년 뒤의 본공사에 앞서 △발전소 및 주거지역 부지정지작업(약 1백만㎡) △현장사무소 식당 숙소건설 △유류저장탱크 중기수리고 건설 등 부대작업이다.
현재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의 계획대로라면 내년 8월부터 본격적인 기반조성공사에 착수하는 동시에 원자로 제작을 발주하게 된다.
99년말까지는 콘크리트타설 등으로 지반을 구축하는 기반공사가 완료된다.
북한에 제공되는 2기의 경수로는 울진 3,4호기를 바탕으로 한 1천㎿급의 「한국형 원자로」. 그러나 이는 경수로 공급협정에 명시된 것이 아니라 「2개의 냉각재 유로를 가진 1천㎿용량의 가압경수로」로 「미국의 원설계와 기술로부터 개발된 개량형으로 현재 생산중이라는 대목에서 「한국형」으로 간주한다는 것.
이 원자로는 2003년까지 제작 완료되고 이때부터 발전소의 설치가 시작된다. 1기 발전소는 2004년, 나머지 1기는 2005년까지 완공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