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단이후 남북한 공동으로 벌이는 최대 역사(役事)인 경수로건설의 부지준비공사 착공식이 19일 오후2시 함경남도 신포 금호지구에서 거행된다.
이날 착공식에 참석할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대표단과 공동취재단 등 81명은 18일 오후 동해항에서 해양대 실습선인 한나라호(3,800t급)를 타고 방북길에 올랐다.
대표단은 19일 오전10시반경 신포 양화항에 도착, 착공식장으로 갈 예정이다.
KEDO대표단은 착공식후 경수로기술자 숙소인 신포 강상리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뒤 북측 대표단을 초청한 가운데 리셉션을 개최할 예정이다. 대표단은 리셉션 후 한나라호에 승선, 배에서 1박하고 20일 오전6시 양화항을 떠나 이날 오후6시경 동해항으로 돌아온다.
대북경수로사업은 이날 착공식을 계기로 지난 94년10월 北―美(북―미)제네바기본합의 이후 2년10개월만에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정연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