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3당은 18일 오후 총무회담을 갖고 민주당을 국회 정치개혁입법특위에 참여시킬지 여부에 대한 협상을 벌였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날 회담에서 신한국당 姜在涉(강재섭)총무는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민주당에 야당몫 1명을 보장해주면 신한국당몫 1명을 무소속에게 배려하고 무소속 특위의원에 대한 지명권도 야당에 줄 용의가 있다』며 절충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국민회의 朴相千(박상천), 자민련 李廷武(이정무)총무는 『무소속의원중엔 끝까지 야당입장에 서줄 인사가 없는 만큼 신한국당의 수정제안은 민주당을 끼워넣기 위한 편법에 불과하다』며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회담에서 吳益濟(오익제)씨의 월북사건 진상조사를 위해 국민회의는 국회조사단 구성을, 자민련은 국회정보위 소집을 주장했으나 신한국당은 정보위 소집에 대해선 검토해 보겠다는 입장이나 조사단구성엔 부정적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여야 총무들은 20일 다시 만날 예정이다.
〈이원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