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후보는 李仁濟(이인제)경기도지사의 독자출마가능성에 쐐기를 박고 싶어했다.
『이지사가 끝내 출마를 강행할 경우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처음에는 『당을 나가서 출마한다면 우리 당 사람이 아니니까 당당히 대적을 해야죠』라고 재치있게 받아 넘겼다.
그는 그러나 『경선과정에서 12번의 합동연설회를 포함해 아마 15번, 16번이나 경선결과에 승복, 나중에 당의 진로에 합심한다고 선서했다』고 상기시키며 『이지사의 평소 행동과 인격에 비추어 볼 때 그런 경솔한 일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후보는 자신이 28일 밝힌 「대통합정치」 발언에 대해 『「보수대연합」으로 당내 갈등에서 탈출하기 위해서가 아니냐』 『정권재창출이라는 목적을 위해 수단을 안가리겠다는 것으로 봐도 되느냐』라는 질문이 쏟아지자 「3김청산」과 「집권후의 정치판구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신한국당에서 비영남권인 나를 후보로 뽑아준 것은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지역을 기반으로 한 정치, 세 김씨에게 온갖 방법으로 매달려야 하는 낡은 정치를 탈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통합」의 대상에 대해서는 『3김정치를 청산하고 새로운 정치판을 펴야 한다는데 뜻을 같이 하는 사람』이라고 대답했다.
〈문 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