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말 저런말]사면문제 묵살돼 사면초가에 빠졌다

  • 입력 1997년 9월 2일 19시 54분


▼아직 당직자들의 명확한 인식이 없는 것 같다(신한국당 이사철대변인, 두 전직대통령의 사면건의추진이 이회창대표의 뜻인지 당론인지를 묻는 기자질문에). ▼이회창 대표가 「사면(赦免)」문제로 사면초가(四面楚歌)에 빠졌다(신한국당의 한 당직자, 이대표의 추석전 사면건의를 김영삼대통령이 묵살한데 대해). ▼과거 여당에서는 대통령후보가 총재를 흠집내서 지지도를 올렸는데 요새는 거꾸로 총재가 후보를 흠집내는 일이 생기고 있다(신한국당의 한 당직자). ▼이러다간 이회창대표가 탈당하는 것 아니냐(국민회의 한 당직자, 2일 김대통령이 이대표의 전직대통령 추석전 사면건의안을 거부키로 한데 대해). ▼김영삼대통령은 사전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경제살리기에만 신경써도 모자랄 판인데 왜 정치에 관여하나(국민회의 김대중총재, 2일 시도지부장 회의에서). ▼민주주의에 헌신했던 희생자들에 대한 사면과 명예회복도 동시에 거론해야 한다(국민회의 김근태부총재, 2일 「전,노씨 사면문제」를 논의한 당 간부회의에서). ▼정치인은 「절대」라는 어휘를 절대 사용해선 안된다(자민련 김종필총재, 2일 기자회견서 기자들이 신한국당과의 「대통합」 가능성을 완전히 부정하느냐고 묻자). ▼신한국당내 상황이 유동적일수록 이인제경기지사의 출마선언이 늦춰질 수 있다(이지사의 윤재걸특보, 전직대통령 사면문제를 둘러싼 당내 갈등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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