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韓日) 양국의 각계 지도층인사들이 참여하고 있는 한일포럼은 7일 양국간 교류증대를 위해 정부와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한일교류추진합동위원회」와 이를 위한 기금을 설치할 것을 양국 정부에 건의했다.
한일포럼은 또 양국 정부가 「한일안보대화」를 시작하기로 합의한 데 대해 환영의 뜻을 표시하고 이와 함께 한반도정세에 관한 한일협력방안을 논의하는 민간차원의 대화도 추진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5일 서울에서 열린 제5차 한일포럼은 7일 폐막과 함께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서울성명」을 채택했다.
「서울성명」은 또 『양국의 지도층인사들로 「월드컵 한일공동개최의 성공을 지원하는 모임」을 구성할 필요가 있으며 월드컵 공동개최를 앞두고 양국간 교류증진을 위해 양국의 입국사증(VISA) 발급절차가 대폭 간소화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 성명은 이어 예술 문화교류, 특히 대중문화교류에 대한 양국 청소년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만큼 「쌍방향의 예술 문화시장 개방」이 촉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명은 이밖에 △청소년교류 및 유학생 확대 및 지원 △공동연구와 정보교환 등 지적(知的)교류와 언론인교류 강화 △정치인 특히 젊은 의원들의 정책대화 촉진 △지방자치단체간 및 비정부기구(NGO)간 교류 확대 등을 건의했다.
〈문 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