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조순(趙淳)총재가 18일 마포당사에서 첫 「경제 브리핑」을 가진데 이어 매주 경제와 민생현안에 대한 정례브리핑을 갖는다. 「경제9단」으로서의 이미지를 심겠다는 전략이다.
정책자료는 이영선(李英善)연세대교수와 이근식(李根植)서울시립대교수 등 주로 제자그룹이 준비중이다. 이날의 주제는 수도권 교통난 해소 및 경부고속철 문제.
조총재는 수도권 교통난의 근본적 해소를 위해 국무총리실 산하에 「수도권 교통기획단」을 신설하자고 제안했다. 수도권 교통의 기획 건설 및 운영관리를 총괄토록 하자는 주장이다. 또 경부고속철은 설계 시공안전성 경제성 등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날 경제브리핑은 첫 브리핑치고는 알맹이가 없다는 지적도 많았다. 수도권교통기획단은 이미 조총재가 서울시장 재임시절 내놓았던 주장이고 경부고속철 문제도 원론적인 문제제기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지적이었다.
이날 경제브리핑은 당초 「경제논단」이라는 이벤트로 기획중이었는데 국민회의 김대중(金大中)총재도 19일부터 매주 경제브리핑을 하겠다고 밝히자 일정을 앞당긴 것으로 알려졌다.
〈정용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