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이원정씨 당직기용 추진…『YS,퇴임후 걱정마소』

  • 입력 1997년 9월 18일 20시 30분


신한국당의 이회창(李會昌)대표가 총재직을 넘겨받을 전당대회를 전후해 김영삼(金泳三)대통령의 핵심측근이었던 이원종(李源宗)전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을 당직에 기용할 움직임을 보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대표의 한 측근은 18일 『이대표는 지난달말 주례보고 자리에서 김대통령에게 총재직 이양을 전후해 이전수석을 당직에 기용할 뜻을 밝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측근은 『이는 총재직 이양에 따른 김대통령과의 「거리감 줄이기」와 함께 이대표가 김대통령의 「퇴임 후 보장」을 책임진다는 상징적 조치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전수석의 당직 기용은 당초 총재직 조기이양 요구를 관철시키기 위한 보조카드로 제기된 것. 그러나 이전수석이 새로 출범할 「이회창당」에서 언제쯤 어떤 자리를 맡을지는 아직 정확하게 가늠하기 어렵다. 자타가 공인할만큼 여전히 김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운 이전수석은 노동법파동과 한보사태의 와중에서 지난 2월말 단행된 대통령비서실 개편 때 청와대를 떠났다. 그 후 서울 광화문 부근에 개인사무실을 낸 뒤 칩거해온 이전수석은 신한국당 경선과정에서 「김심(金心)」 개입시비를 피하기 위해 7월초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등 유럽 6개국으로 여행을 떠나기도 했다. 〈정연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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