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입작업 분주한 국민회의]『과거 不問범위 무제한』

  • 입력 1997년 9월 24일 19시 41분


「전 당직자의 영입요원화」란 말이 실감날 정도로 국민회의는 요즘 전방위 영입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한국당 경선 탈락자에서부터 연예인 체육계 인사에 이르기까지 그 대상도 광범위하다. 당의 최종 목표는 입당. 그러나 안될 경우 정권교체의 가능성과 홍보효과를 높이기 위해 지지선언이라도 이끌어내겠다는 것이 당의 전략이다. 김대중(金大中)총재는 이수성(李壽成) 박찬종(朴燦鍾)고문 등 신한국당 경선 탈락인사들과의 협력모색을 위해 「핫라인」을 가동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당의 한 고위관계자는 『신한국당 경선탈락인사들과 교감할 수 있는 인적루트는 이미 마련해 놓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한동(李漢東)고문에 대해서도 다각적인 경로를 통해 접촉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안기부 수사국장 출신인 이용택(李龍澤)전의원은 이미 입당을 선언했고 엄삼탁(嚴三鐸)전병무청장은 입당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또 경남 마산출신인 백찬기(白璨基)전의원, 이북출신으로 형제간인 최필립(崔弼立)전리비아대사와 최만립(崔萬立)한국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 등도 입당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접촉중인 군출신은 대장급 3,4명.또 이인섭(李寅燮) 김효은(金孝恩)전경찰청장 중 한명은 이달말 입당할 예정이라는 것. 방송계에서도 본부장급 인사를 비롯한 상당수 인사가 입당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스타급 야구감독인 K씨, 야구해설가 H씨, 연예인 L씨, 가수 C씨 등을 대상으로 「정권교체 지지선언」을 이끌어내는 방안도 추진중이다. 민주산악회 지부장급 인사들과 하부조직에 대한 공략도 계속하고 있으나 이인제(李仁濟)전경기지사의 출마선언으로 성과는 아직 미지수다. 〈윤영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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