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 김대중(金大中)총재가 지방방문 일정까지 바꿔가며 일본 도쿄(東京)로 날아가 프랑스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한일전을 관람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TK(대구 경북)지역을 끌어안기 위해 노력해온 김총재가 28일로 예정됐던 대구시―경북도지부 현판식 참석과 동화사주지 무공스님 예방 일정마저 취소한 채 일본행을 택한 것은 심상치 않다.
여기에 김윤환(金潤煥)고문뿐만 아니라 TK좌장격인 무소속 박태준(朴泰俊)의원, 자민련내에서 TK 독자세력화를 추진하고 있는 박철언(朴哲彦)의원도 같은 날 한일전을 관람할 예정이어서 김총재와 이들간의 회동여부가 주목된다.
김총재의 한 측근은 『김총재가 도쿄에서 두 박의원을 만날 것으로 알고 있지만 김고문과의 회동여부는 알 수 없다』며 『축구장에서 만나 회동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것 아니냐』고 말해 김총재와 김고문이 만날 가능성을 완전히 부인하지는 않았다.
〈김재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