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방위의 천용택(千容宅·국민회의)의원은 국정감사 때마다 설문조사를 적절히 활용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천의원은 지난해 국감에서도 사병 5백여명을 대상으로 「신세대 사병들의 변화된 군생활」에 대한 설문을 실시, 「참신한 아이디어」라는 호평을 받았다. 사병들의 상당수가 병영에서 호출기를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이 이 조사에서 확인되기도 했다.
올해 국정감사에서도 예비역장성 1천7백여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군 발전방향에 대한 정책제안을 묻는 이번 설문에서 1백40여명의 예비역 장성들이 20여개 항목에 대한 각종 아이디어를 보내왔다. 천의원은 이를 「예비역 장성들의 정책설문조사 결과보고서」로 묶어 군 당국 등 관련기관에 배포할 예정이다.
천의원이 지속적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은 국정감사 결과가 군내 정책에 어느 정도 반영되고 있는지를 측정하는 것. 국감이 일회성으로 끝나는 것을 막기 위해 지난해 국감에서 나온 1백9건의 정책제안이 현재 군내에 어떻게 반영되는지를 평가했다.
천의원은 『전체 제안의 69%에 대해 군이 동의의사를 표명, 정책채택을 검토하거나 추진중에 있고 22%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윤영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