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노동위소속 신한국당 김문수(金文洙)의원이 국정감사에 임하는 화두(話頭)는 「생활환경」이다.
공허한 환경정책보다는 국민들이 일상생활속에서 피부로 느끼는 체감환경의 실태를 생생히 보여줌으로써 경각심을 일깨우겠다는 전략이다.
이에따라 김의원에게는 여당의원으로선 보기드문 「국감 공격수」라는 꼬리표가 붙어다닌다.
김의원이 이번 국감에서 초점을 맞추고 있는 테마는 수도권 주민들의 식수를 제공하는 팔당호상수원의 오염실태와 쓰레기소각장에서 발생하는 다이옥신의 저감(低減)대책.
팔당호 상수원 실태조사를 위해 신한국당의 같은 상임위소속 홍준표(洪準杓) 권철현(權哲賢)의원과 함께 팀을 이뤄 2개월전부터 팔당호를 직접 방문, 실태조사를 벌였다.
김의원은 이번 조사에서 팔당호주변에 대규모 주택단지가 들어서는 바람에 팔당호로 유입되는 오폐수가 급증, 처리능력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는 점을 확인하고 정부측의 안이한 환경행정을 질타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이를 위해 김의원은 환경분야를 전공한 박사급 연구원들과 모임을 갖고 자문을 하기도 했다.
김의원은 『철저한 현장조사와 치밀한 사전준비가 뒷받침되면 국감이 환경행정의 질을 한차원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연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