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仁濟전경기지사가 추진하는 「국민신당」(가칭) 창당준비위원회 결성대회가 14일 오후 각계인사 및 시민 등 5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 시민회관에서 열렸다.
이날 대회에서 張乙炳의원이 국민신당 창당준비위원장으로 선출됐으며 李전지사측은 이날 중앙선관위에 창당준비위 결성신고를 내고 창당작업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李전지사는 축사를 통해 『집권여당이 야당총재가 수백억원을 보유했다고 폭로한 것은 증거가 없을 뿐이지 국민들은 사실이라고 믿고 있다』면서 『야당은 1인정당시대를 마감하고 변화를 수용할 수 있는 젊고 패기있는 후보로 교체해야 한다』며 金大中총재의 후보사퇴를 촉구했다.
李전지사는 『시시각각 시대가 변하는 상황에서 두려움없이 미래에 맞서 나갈 수 있는 젊고 용기있는 지도자가 나서야 한다』면서 『암담한 독재에 항거했던 양심적 지성 張의원과 함께 국민정당을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이에 앞서 張위원장도 축사에서 『유신과 군사독재시대에 독재에 항거해온 본인은 이제 金총재나 李會昌총재에게 나라를 맡길 수 없어 희망찬 21세기를 열 수 있는 李仁濟후보를 지원키로 했다』고 말했다.
창당준비위 결성으로 국민신당은 후원금 모금등 통상적인 정당활동이 허용돼 대선기간전까지 모두 1백50억원, 대선기간중에는 4백50억원을 모금할 수 있게 된다.
李전지사측은 오는 20일부터 부산-경남 및 대구-경북지역을 중심으로 동시다발로 지구당 개편대회를 가진뒤 오는 31일께 서울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