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남북 경제협력사업 4件 5개업체 승인

  • 입력 1997년 10월 14일 19시 34분


한국기업이 처음으로 북한에 공단을 직접 조성하며 국제물류 유통기지의 운영도 추진된다. 정부는 14일 한국토지공사가 북한의 나진 선봉 자유무역지대에 40만평 규모의 공단조성 문제를 북한측과 협의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등 4건 5개업체를 남북경제협력사업자로 승인했다. 이에 따라 한국토지공사는 앞으로 북한 대외경제위원회 등과 협의, 나진항에서 2㎞쯤 떨어진 유현지구에 공장용지 도로 변전소 등의 건설을 추진하게 된다. 지금까지는 북한측이 공단을 조성하고 여기에 한국을 비롯한 외국 기업들의 공장 등이 입주했다. 이번에 남북경제협력사업자로 승인받은 토지공사는 현지측량과 토질조사 등을 거쳐 투자규모를 결정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밖에 대상물류 삼천리자전거 LG상사 태영수산 등에 대해서도 북한측과 사업추진을 협의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한기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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