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에 대한 국회 통일외무위의 국정감사에서는 8월 월북한 오익제(吳益濟)전천도교교령의 민주평통 종교분과위 상임위원 경력이 논란이 됐다.
특히 여야 의원들은 오씨가 94년 관계당국으로부터 출국금지조치 등을 받은 뒤에도 다시 상임위원으로 위촉받은 배경 등을 집중 추궁했다.
국민회의 김근태(金槿泰)의원은 『안기부 수사결과에 따르면 오씨는 이미 93년부터 대공혐의가 노출됐는데 자문위원 위촉과 신원조회 과정에서 아무 문제가 없었던 이유가 무엇이냐』고 따졌다.
신한국당 유흥수(柳興洙)의원은 『94년 국익에 위해가 된다는 사유로 출국금지 조치된 오씨가 95년에 다시 상임위원으로 위촉된 것은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자민련 이건개(李健介)의원은 『81년 민주평통 창설 때부터 계속 상임위원으로 위촉됐던 오씨의 그동안 활동 중에서 특이한 점이 없었느냐』고 물었다.
신한국당 조웅규(曺雄奎)의원도 『현재의 상임위원과 자문위원 중에 제2, 제3의 오익제가 없다고 확신할 수 있느냐』고 따져 물었다.
자민련 박철언(朴哲彦)의원은 『민주평통은 상임위원 및 자문위원을 위촉할 때 반드시 관계당국과 긴밀한 협조를 거쳐 신원조회 등에서 하자가 없는 인물을 선택해야 할 것』이라며 엄격한 신원조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호근(鄭鎬根)사무총장은 답변을 통해 『오씨의 상임위원 위촉은 문화체육부의 추천에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