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말 저런말/국감장에서]

  • 입력 1997년 10월 19일 19시 55분


▼현정부 출범당시 호기롭게 내세웠던 장밋빛 신경제 5개년 계획은 국민의 가슴속에 피멍만을 남긴채 장막 저편으로 사라졌다(신한국당 박명환의원, 1일 재경위 재경원감사에서). ▼외국인 범죄를 다루는 경찰 외사과 직원들의 46%가 「보디 랭귀지」에 의존하고 있다(국민회의 이기문의원, 1일 내무위 부산지방경찰청 감사에서 영어를 못하는 외사경찰이 많다며). ▼다른 부처 것은 규제고 자기부처 것은 정책이라고 우기는 부처이기주의로 핵심규제가 온존하고 있다(국민회의 조한천의원, 1일 행정위 국무총리실 감사에서) ▼공개하는 것보다 그냥 갔다오는 편이 더 이익이 된다고 생각했다(권오기 통일원장관, 1일 통일외무위 통일원 감사에서 김우중대우그룹회장 밀사설에 대해). ▼유엔에서 많은 활약을 하고 장거리 여행으로 피로가 쌓였을텐데 참석해 주셔서 감사합니다(국민회의 김상우의원, 2일 통일외무위 감사에서 외무부장관에게). ▼대선후보 TV토론회는 임기응변에 능한 탤런트 선발대회같다(신한국당 이경재의원, 6일 문체공위 공보처감사에서). ▼서울시 일부 공직자들이 조순전시장의 대선출마를 부추겼다고 들었는데 도대체 누가 그랬는지 일어서 보라(국민회의 이윤수의원, 6일 건교위 서울시 감사에서). ▼여기가 「국정감사장」이지 김총재 「묘지감사장」이냐(국민회의 조찬형의원, 7일 법사위 수원지검 감사에서 신한국당의원이 김대중총재의 용인가족묘지를 문제삼자). ▼민선 이후 승용차 통행속도가 떨어지고 지하철 공기오염도 환경기준권고치 이하로 떨어졌다(국민회의 이기문의원, 9일 내무위 서울시 감사에서). ▼지정기탁금은 깡패들이 유흥업소를 돌며 월정금을 뜯어내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국민회의 추미애의원, 14일 내무위 중앙선관위 감사에서). ▼지금 김대중총재 비자금 수사를 않는다면 대한민국 감옥에 있는 뇌물사범은 모두 석방해야 한다(신한국당 홍준표의원, 14일 법사위 대검 감사에서). ▼주택공사나 토지공사가 할 일을 물의 안정적 공급에 주력해야 할 수자원공사가 하고 있다(국민회의 김봉호의원, 14일 건교위 한국수자원공사 감사에서 공사의 용지조성 문제점을 지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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