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계원로들로 이루어진 「나라를 걱정하는 모임」이 20일 기자회견을 통해 현재의 위기상황에 대한 자신들의 견해를 밝힌 것은 경기불황과 대선을 앞두고 확산되고 있는 위기감을 진화하기 위한 것이었다.
이날 기자회견은 지난달 말 몇몇 원로들이 정책대결보다는 상호 비방으로 흐르는 현재의 대선정국을 바로 잡기 위해 원로들의 의견을 공론화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기한 이후 다른 회원들도 뜻을 같이해 이뤄졌다.
95년 시작된 이 모임에는 현재 1백여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한 「대선정국에 대한 우리의 견해와 호소문」은 회원중 대표성을 갖는 25명의 의견수렴을 거쳐 공동작성했다.
이들은 호소문을 통해 『최근 우리사회는 정치 경제 사회 교육 등 전반에 걸쳐 큰 혼란과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번 대선에서는 그동안 우리가 이룩한 산업화와 민주화의 토대위에서 새로운 선진사회를 건설할 수 있는 인물을 뽑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호소문 작성에 참가한 25명의 원로는 강영훈(姜英勳)전국무총리 서영훈(徐英勳)신사회공동선운동연합 상임대표 송월주(宋月珠)조계종 총무원장 남덕우(南悳祐)전국무총리 채문식(蔡汶植)전국회의장 고흥문(高興門)전국회부의장 김두현(金斗鉉)전대한변협회장 이세중(李世中)전대한변협회장 현승종(玄勝鍾)건국대이사장 백낙환(白樂晥)인제대총장 조완규(趙完圭)전서울대총장 안병욱(安秉煜)숭실대명예교수 김태길(金泰吉)서울대명예교수 이항영(李恒寧)홍익대명예교수 전산초(田山草)연세대명예교수 이원범(李元範)3.1운동기념사업회장 최훈(崔勳)한국기독교총연합회장 김옥라(金玉羅)각당복지재단이사장 유달영(柳達永)성천문화재단이사장 선우종원(鮮于宗源) 송남헌(宋南憲)구상(具常) 이태희(李太熙) 정진경(鄭晉慶) 조향록(趙香綠)씨 등이다.
〈이현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