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지도부 「反DJP연합」 이견…5人 지도부 회동

  • 입력 1997년 11월 1일 20시 30분


신한국당의 이회창(李會昌)총재와 이한동(李漢東)대표, 김윤환(金潤煥) 김덕룡(金德龍) 박찬종(朴燦鍾)선대위원장 등 5인 지도부는 1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모임을 갖고 대선승리를 위해 단합해 나가자는데 합의했다고 배석했던 신경식(辛卿植)총재비서실장이 전했다. 그러나 이총재와 김덕룡 박찬종위원장간에 「반DJP연합」과 당운영방안, 김영삼(金泳三)대통령과의 관계개선 등에 대해서는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실장은 회의가 끝난 뒤 『지도부 5인은 신한국당이 중심이 돼 단합하면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데에 의견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모임에서 김덕룡위원장은 『내가 제기한 「반DJP연합」은 이인제(李仁濟)전경기지사로 단일화를 해야 한다거나 후보교체를 뜻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그러나 「DJP연대」에 맞서기 위해서는 이전지사를 포함한 모든 세력이 결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이총재는 『경선에서 탈락하고도 지지율이 조금 높다고 탈당하는 등 문제점이 있는 사람(이전지사)을 동참시키는 것은 무리』라며 김위원장의 주장에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한편 박찬종위원장은 『이총재는 당을 끌고 갈 수 있도록 포용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김덕룡 박찬종위원장은 『명예총재인 김대통령과 이총재가 대립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김대통령과 이총재의 회동을 주장했으나 이총재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신실장이 전했다. 〈최영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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