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설문/이인제 하락 원인분석]YS지원설이 치명타

  • 입력 1997년 11월 16일 20시 27분


국민신당은 신한국당과 국민회의가 의도적으로 청와대 지원의혹을 제기, 국민신당을 「YS신당」으로 몰아붙인 것이 지지도하락의 1차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양당이 「이인제(李仁濟)후보 죽이기」 차원에서 흘린 흑색선전을 일부 언론이 부풀려 보도함으로써 상황을 더욱 악화시켰고 이를 조기진화하는데 실패했다는 것. 또 신한국당 이회창(李會昌)후보와 민주당 조순(趙淳)총재가 「이―조연대」를 성사시켜 이회창후보쪽은 상승기류를 탄 반면 이후보는 하강국면으로 돌아섰다는 자체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조연대」의 성사는 신한국당내 민주계의 탈당과 이들의 국민신당 합류를 주춤거리게 해 신한국당 내분을 봉합하는 효과를 가져왔고 그것이 결국 양측의 명암을 엇갈리게 만든 또 다른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이인제후보의 한 핵심측근은 『우리가 양당의 네거티브 캠페인으로 큰 타격을 받고도 「내각제 개헌세력과 대통령제 호헌세력의 싸움」으로 전선을 지나치게 관념적으로 설정한 것도 지지도 하락의 한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최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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