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 김대중(金大中)후보진영은 일부 여론조사에서 신한국당 이회창(李會昌)후보가 2위를 탈환한 것을 경계하면서도 이회창후보와 국민신당 이인제(李仁濟)후보의 「이―이 단일화」로까지는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후보 스스로도 16일 연합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회창―조순(趙淳)통합처럼 정치가 워낙 변화무쌍해 단언하기는 어렵지만 이회창후보와 이인제후보는 정치적 지향점이 달라 함께 하기 어렵기 때문에 3자 구도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이인제후보진영의 외부 영입작업이 좀 더 세(勢)를 얻고 이부영(李富榮)의원 등 개혁세력들이 합류하면서 「개혁색채」를 강화하면 젊은층의 도움으로 다시 지지율을 만회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 사이 김후보는 17일 경기, 21일 인천, 22일 대전 충청, 23일 대구 경북에서 잇따라 필승대회를 개최하며 대세몰이를 하면 승세를 굳힐 수 있다는 것.
박지원(朴智元)총재특보는 『우리는 아직 본격적으로 조직가동을 하지 않은 상태』라면서 『「준비된 대통령」론으로 두 이후보와 차별화를 하고 박태준(朴泰俊)의원 등 DJT합류인사들과 함께 세몰이를 하면 후보등록전까지 지지율을 40%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고 자신했다.
〈김창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