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IMF「이면계약」의혹…「독도연계」등 진상공개』

  • 입력 1997년 12월 5일 20시 23분


정치권이 5일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과 관련, 정부와 IMF간 약정내용과 일본정부와의 독도문제 연계여부 등을 둘러싸고 「이면계약」 의혹을 제기하고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 국민회의의 정동영(鄭東泳)대변인과 국민신당의 장신규(張信奎)부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정부가 15일부터 전격적으로 외국인 주식투자한도를 50%로 확대키로 합의해줌에 따라 국내기업들이 외국인들의 적대적 인수 합병에 무방비로 노출된 것은 굴욕적 협상이며 매판적 행위』라며 『미공개 이면계약의 내용을 전면공개하라』고 촉구했다. 한나라당의 장광근(張光根)부대변인도 『일본문화수입 양해설, 소비자운동금지 요구수용설 등의 충격적인 내용이 이면계약에 포함돼 있다는 얘기들이 흘러나오고 있어 놀랍다』며 진상공개를 요구했다. 또 한나라당 국민회의 국민신당 등 3당은 임창열(林昌烈)부총리가 구제금융협조를 요청하기 위해 지난달말 일본을 방문했을 때 독도문제를 이와 연계시켜 협상했다는 의혹이 있다며 진상공개를 요구했다. 〈최영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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