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7/3후보 표밭 행보]

  • 입력 1997년 12월 10일 20시 15분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국민회의 김대중(金大中) 국민신당 이인제(李仁濟)후보 등 주요 3당 후보들은 대선일을 일주일 남짓 앞둔 10일 수도권과 영남권 등지에서 막판 표밭갈이를 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한나라당의 이후보는 이날 경남 합천 거리유세를 마친 뒤 대구와 경산 영천 포항 등 경북의 주요 도시를 돌며 강행군을 계속했다. 이후보는 유세에서 『김대중국민회의후보는 집권 2년반 뒤에 내각제를 하기로 해놓고 다수당의 사정을 이유로 5년간 대통령하겠다며 말을 바꾸고 있다』고 말한 뒤 『이인제국민신당후보는 결국 김대중후보에게 좋은 일을 시켜주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후보는 또 부인 한인옥(韓仁玉)씨와 함께 구미에 있는 박정희(朴正熙)전대통령의 생가를 방문, 「박정희기념관」 건립 등을 약속했다. 박전대통령 생가방문에는 한나라당에 입당한 박전대통령의 장녀 근혜(근혜)씨가 이후보 부부를 안내했다. 선대위 고문으로 위촉된 근혜씨는 이날 대구 거리유세에도 한씨와 함께 참석했다. ○…김대중후보는 이날 오전 연세대를 방문하고 대학병원협회 및 대한의사협회 초청간담회에 참석한 후 세브란스병원내 재활병원을 찾아 의료 및 복지정책과 장애인 고용확대방안 등에 대한 공약을 밝히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종필(金鍾泌)선대회의의장은 이날 IMF 관리체제 여파로 도산한 고려증권과 만도기계 본사를 잇따라 방문해 「경제유세」를 벌인 뒤 원주 영월 등 강원지역 정당연설회에 참석, 한나라당과 이회창후보의 경제파탄 책임을 부각하며 『정권교체를 통해 IMF 국치를 극복하자』고 주장했다. 박태준(朴泰俊)자민련총재는 이날 경북 영주 정당연설회에 참석하는 등 대구 경북지역 공략에 나섰다. ○…이인제후보는 이날 서울 세종홀에서 「이인제―박찬종 드림팀 선언대회」에 참석한 뒤 박찬종(朴燦鍾)선대위의장과 함께 서울 도심 거리유세를 벌였다. 이후보는 이어 경기 구리, 강원 춘천 홍천 원주, 충북 제천 등을 방문하는 등 중부권 유세에 들어갔다. 이후보는 유세에서 김영삼(金泳三)대통령과 주요 3당 대선후보가 즉각 만나 경제영수회담을 갖자고 제안한 뒤 금융기관에 대한 대출금 상환유예 등 위기극복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이어 『국가부도사태의 장본인인 한나라당과 이회창후보에 대해 서릿발 같은 심판을 내리자』고 촉구한 뒤 『팔순을 바라보는 노쇠한 지도력으로 위기에 처한 나라를 구할 수 없다』며 김대중후보에 대해서도 공세를 취했다. 〈박제균·이원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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