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 삼산면 미법도 제6투표소가 전국 투표소 중 가장 먼저 투표를 완료. 10가구가 모여사는 이 마을 유권자 24명 중 군복무중인 부재자 1명을 제외한 23명이 마을회관에 모여 있다 투표시작 8분만에 투표를 모두 마쳤다.
이 투표소는 지난해 15대 총선거에서도 투표시작 13분만에 투표를 마쳐 전국 1위를 기록.
오전 10시40분경 연수구 동춘2동 제4투표소에서 최모씨(29·여)가 착각을 일으켜 투표용지의 3분의1 가량을 찢는 바람에 소중한 한표가 무효처리.
최씨는 기표소에서 투표용지중 지지후보의 기표 부위만 손으로 찢은 뒤 투표함에 집어넣으려 했으나 참관인들이 『투표용지를 훼손하면 무효』라며 투표용지 투입을 저지하고 「공개투표용지」로 분리.
〈인천〓박희제기자〉
▼ 경 기 ▼
○…경기도의 투표는 별다른 사건사고 없이 차분하게 진행. 그러나 경기경찰청 선거상황실에는 17일 밤부터 18일 오전까지 부천 안양 안산의 주택가와 전철역 등에 흑색유인물이 배포됐다는 신고가 접수되면서 다소 긴장하는 모습.
경기도내 주요고속도로와 국도는 평소 휴일보다 차량이 크게 줄어든 가운데 거의 모든 구간에서 원활하게 소통.에버랜드 과천 서울대공원 등도 한산했으며 포천베어스타운 용인양지리조트 등에도 1천∼2천명 내외의 스키어만 찾아 썰렁한 분위기.
그러나 용인 광주 화성 일대 골프장에는 많은 골퍼가 찾아 주차장에는 차량들이 빽빽이 들어서 있기도.
경기도내 투표장 주변에서는 2건의 사망사고가 발생. 오전 9시5분경 시흥시 정왕동 함현중학교에 마련된 정왕 제17투표소에서 선거인명부 등재번호를 확인하던 최계홍씨(72·시화지구 세종아파트)가 지병인 심부전증으로 쓰러져 병원으로 옮겼으나 사망.
이에 앞서 오전 6시50분경 포천군 가산면 금현리 삼양레미콘앞 국도에서 투표소로 향하던 김용성씨(66·가산면 금현3리)가 2.5t트럭에 치여 사망. 가족들은 『서울 아들집에 살다 투표하기 위해 일부러 내려왔다가 변을 당했다』며 오열.
〈수원〓박종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