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고문단 「黨위기」 논의

  • 입력 1998년 2월 6일 07시 28분


한나라당의 민관식(閔寬植) 김명윤(金命潤) 이홍구(李洪九) 황낙주(黃珞周) 신상우(辛相佑) 권익현(權翊鉉) 김정례(金正禮) 강선영(姜善泳) 이중재(李重載)고문 등은 5일 낮 여의도당사에서 모임을 가졌다. 당 조직강화특위 협상 결렬로 구 신한국당과 민주당의 합당 후속작업이 차질을 빚고 있는데 따른 모임이었다. 이들은 “현재 당이 깨지기 일보 직전의 위험한 상황”이라는데 의견을 모았고 민고문을 통해 조순(趙淳)총재에게 이같은 뜻을 전했다. 고문단의 자탄은 당 실세들이 조직강화특위를 세확장싸움의 일환으로 활용, 당 자체가 해체일보 직전에 이르렀다는 판단 때문. 20일까지 법정지구당을 창당하지 못하면 한나라당은 송두리째 국고에 귀속된다. 물론 법정지구당을 채우지 못해 한나라당이 국가에 귀속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 전체 선거구의 10분의 1인 26개 지구당만 창당하면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나라당의 고민은 조강특위 갈등이 합당 자체를 원천무효로 만들 가능성마저 있다는데 있다. 〈김창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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