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수석 후보 발표…여론통해 검증 10일 최종발표

  • 입력 1998년 2월 7일 20시 28분


새 정부 대통령비서실의 정책기획수석비서관에 강봉균(康奉均)정보통신부장관, 경호실장에는 현역중장인 이남신(李南信)8군단장이 각각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무수석비서관은 문희상(文喜相) 김정길(金正吉)전의원과 이강래(李康來)차기대통령특보, 경제수석비서관은 김태동(金泰東)성균관대교수와 이선 경희대교수,외교안보수석은 박용옥(朴庸玉)국방부 국방정책실장과 임동원(林東源)아태재단비서실장중에서 인선하기로 했다. 사회복지수석비서관은 윤성태(尹成泰)전보사부차관 이근식(李根植)내무차관과 이화여대 장상(張裳)총장 등이 거론되고 있으며 공보수석비서관은 박지원(朴智元)차기대통령대변인이 확정적이다. 김중권(金重權)차기대통령비서실장은 7일 대통령비서실 수석비서관 등에 대한 인선안을 복수(일부는 단수)로 발표하고 “언론의 사전검증을 거쳐 10일 최종 인선내용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새로 출범할 정부 팀이 인사발표에 앞서 복수의 내정자를 미리 밝히고 사전검증을 요청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김실장은 이날 또 대통령비서실장 직속의 의전비서관(1급)에 권영민(權寧民)외무부 외교정책실장을 내정했으며 법률비서관은 검사장 승진을 앞둔 지검차장검사 중에서 인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실장은 “전문성 청렴성 개혁성을 중시, 김차기대통령이 강조하고 있는 ‘정상화’를 위한 인선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지역 배려도해야 하지만 주된 사안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김차기대통령은 수석비서관 인선을 마무리하면 바로 내각 인선에 착수, 정부조직개편에 따른 관계법의 정비가 이뤄진 직후인 20일경 조각안도 복수로 발표, 언론의 사전검증을 거치도록 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실장은 고위공직자 인선과정에서 언론의 사전검증을 받도록 한 것과 관련, “과거와 달리 공개검증을 거쳐 인선에 따른 부작용을 최대한 줄이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실장은 정책기획수석 내정자에 대해서는 ‘현직 장관’,경호실장 내정자에 대해서는 ‘육사24기 전후의 중장급’이라고만 밝히고 공식적인 거명은 피했다. 사회복지수석비서관 내정자중 장총장에 대해서도 ‘모사립대 J총장’이라고만 밝혔다. 〈임채청·김재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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