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봉균 정책수석 『청와대 수석비서 팀워크체제 운영』

  • 입력 1998년 2월 10일 20시 13분


강봉균(康奉均)신정부 정책기획수석 내정자는 10일 “청와대 수석비서들이 ‘칸막이’를 쳐놓고 자신의 업무만 해서는 안된다”며 “앞으로는 팀워크 체제를 가동해 국가 주요 정책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조율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강내정자는 이날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당면 외환금융위기와 관련, “빠른 속도로 외환시장과 금리가 안정되고 있어 올상반기중으로 안정기조를 찾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근본적으로는 수출증대를 통해 흑자기조를 탄탄하게 해야 하고 단기적으론 환율안정을 위해 외채구조를 건전하게 하고 외환보유고를 늘리는 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재벌개혁과 관련, “기업 스스로 어떤 업종이 선진국과 경쟁할 능력이 있는지 스스로 판단해야 하며 정부가 어떤 그림을 그려서 추진할 일은 아니라고 본다”는 견해를 보였다. 강내정자는 기업인수합병(M&A)에 대해 “우호적이든 적대적이든 M&A를 통해 부실기업이 정상화하고 실직의 위험이 줄어든다면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김태동(金泰東)경제수석의 서울대 상대 1년 선배로 “팀워크가 잘 이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학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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