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차기대통령측은 새정부 조각 인선은 대통령수석비서관 때와 달리 복수인선안을 발표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또한 김차기대통령측은 새 정부 첫 각료에 대해서는 인사청문회를 유보한다는 방침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중권(金重權)대통령비서실장내정자는 13일 “대통령비서실 수석비서관 인선 때 검증시간 부족과 탈락자의 명예훼손 가능성 등 복수인선안 발표에 따른 문제점이 있었다는 지적이 많아 조각인선방안은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각 부처 장관 16명 등 장관급 24명의 인선안을 사전에 복수로 발표할 경우 검증대상자가 50여명에 이르러 적잖은 혼선과 부작용이 예상된다”고 덧붙여 단수인선안을 선호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김차기대통령측이 인사청문회를 유보할 경우 검증절차 생략에 대한 비판여론을 감안해 정식으로 임명하기 3, 4일 전에 각료인선안을 발표, 언론의 사전검증 절차를 거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한편 김비서실장내정자는 감사원장 인선과 관련 “이미 거론한 한승헌(韓勝憲)변호사 이세중(李世中)전대한변협회장 조승형(趙昇衡)헌법재판관 등 3명은 정년문제로 임기를 다 채울 수 없어 곤란한 입장”이라고 말해 다른 인물을 검토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임채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