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차기대통령은 13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고건(高建)총리 등 전현직 국무총리 14명과 저녁식사를 같이 하며 환담했다.
김차기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대통령당선 후 추진해온 각종 정책과 새정부의 국정운영 방향을 설명하고 역대 총리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그는 특히 최근 다소 호전하고 있는 경제상황을 소개하면서 국제통화기금(IMF)체제 등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지혜를 구했다.
김차기대통령은 새정부는 과거 정권과의 단절이 아니라 이어져 온 전통을 계승 발전시켜 나갈 것임을 약속하고 무엇보다 역대 총리들이 과거 국정 경험을 살려 국론통합을 위한 여론조성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간담회에는 11대 총리를 역임한 자민련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를 비롯해 신현확(申鉉碻) 박충훈(朴忠勳) 남덕우(南悳祐) 유창순(劉彰順) 이현재(李賢宰) 강영훈(姜英勳) 노재봉(盧在鳳) 정원식(鄭元植) 현승종(玄勝鍾) 황인성(黃寅性) 이영덕(李榮德) 이수성(李壽成)전총리가 참석했다.
최규하(崔圭夏)전총리는 건강, 노신영(盧信永) 이홍구(李洪九)전총리는 외유, 이회창(李會昌)전총리는 선약을 이유로 불참했다.
〈송인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