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조순(趙淳)총재와 이회창(李會昌)명예총재는 18일 시내 호텔에서 조찬회동을 갖고 정국현안으로 대두한 자민련 김종필(金鍾泌·JP)명예총재의 새 정부 국무총리 인준에 반대키로 의견을 모았다.
조총재는 회동 직후 “총리인준 문제에 대해서는 이명예총재도 나와 같은 생각을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조총재는 그동안 JP에 대해 “21세기에 맞지 않는 구시대적 인물”이라고 총리인준에 반대해 왔다. 두 사람은 그러나 당내 현안인 3월 전당대회에서의 총재 경선문제에 대해서는 이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또 조총재가 최근 민주계 중진인 서청원(徐淸源)의원을 사무총장에 임명한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창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