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원은 19일 광고대행업체인 ㈜아자 커뮤니케이션이 북한에서 출판물과 TV용 광고를 제작할 수 있게 남북협력사업을 승인하고 ㈜광인에 대해서는 북한측과 옥외광고문제를 협의할 수 있도록 남북협력사업자 승인을 했다.
이에 따라 ㈜아자는 다음달 중순 제작진과 국내 모델을 북한에 보내 금강산 개성 선죽교 등을 배경으로 한 광고물을 제작, 이르면 4월중 광고를 내보낼 계획이라고 통일원은 밝혔다.
이 회사는 북한의 금강산국제관광총회사와 20만달러를 공동으로 투자, 금수강산합영회사를 설립하되 초기에는 단독으로 광고물을 만들 예정이다.
한편 ㈜광인은 북한 대외경제협력추진위원회와 함께 평양 나진 선봉 등지에서 △야립(野立)광고 △공항의 푸시카트(소형손수레)△옥상 및 도시형 간판 등 옥외광고를 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한 당국자는 “광고 분야의 대북교류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북한의 개방을 유도한다는 차원에서 자본주의의 핵심인 광고산업의 대북진출을 허용했다”고 말했다.
〈한기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