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취임식에는 모두 2백43명의 외빈들이 참석한다. 특히 미국정부는 빌 클린턴대통령의 최측근인사인 토머스 맥라티 대통령특별보좌관(전 대통령비서실장)을 단장으로 한 9명의 경축사절단을 공식파견했다.
맥라티단장은 취임식 후 김대통령을 예방,‘한국역사상 야당지도자로서 최초로 민주적인 대통령으로 취임하게 된 것은 진실로 한국의 커다란 승리이며 김대통령의 워싱턴방문을 고대한다’는 내용의 클린턴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할 예정이다.미국의 경축사절단에는 토머스 하킨 상원의원(민주·아이오와), 리처드 리오단 로스앤젤레스시장, 토머스 포글리에타 주이탈리아대사, 제임스 레이니 전주한미국대사, 이중문 앰벡스벤처그룹사장, 리처드 박 유에스우픈사장 등이 포함돼 있다. 여기에 스티븐 보스워스 주한미국대사와 존 틸럴리 주한미군사령관도 클린턴대통령의 특사자격으로 참석한다.
취임식에 초청된 전직총리급이상 주요외빈은 리처드 폰 바이체커 전독일대통령과 코라손 아키노 전필리핀대통령, 나카소네 야스히로(中曾根康弘) 다케시타 노보루(竹下登)전일본총리,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국제올림픽위원회(IOC)위원장, 피에르 모로와 전프랑스총리, 도이 다카코 전일본중의원의장 등 7명이다.
〈김재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