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1일 “김대통령은 내일중에는 어떤 형태로든 국정이 정상화되기를 바라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 관계자는 “김대통령은 2일 국회본회의에서 ‘김종필(金鍾泌)총리’인준동의안이 통과되면 곧바로 김총리 박태준(朴泰俊)자민련총재와 ‘DJT회동’을 갖고 조각 인선을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김대통령은 인준동의안이 부결되더라도 조각 인선 협의를 거쳐 고건(高建)총리의 제청을 받는 형식으로라도 3일까지는 내각구성을 마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김대통령은 이 경우 총리서리체제로 내각을 운영할 구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각이 당초 예정보다 늦어짐에 따라 김대통령은 17개 부처 장관 인선과 함께 안기부장과 기획예산위원장 등 다른 장관급 인선도 함께 단행할 가능성도 있다.
〈임채청기자〉